티스토리의 데이터 백업 및 BLOG API 기능 종료, 이러고도 믿고 쓸만한가?

2016년 12월 8일 티스토리 공지블로그에는’ 티스토리의 데이터 백업 및 BLOG API, 트랙백 기능 종료’ 공지를 하였습니다. 티스토리는 설치형 블로그 플랫폼인 텍스트큐브 기반으로 시작하여 지금도 일부 텍스트큐브와 연동되는 카카오의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이전부터 설치형블로그와 서비스형블로그의 장점을 이어받았다는 평을 받으며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던 티스토리는 최근에 설치형블로그의 장점과 서비스형블로그의 장점 모두를 없애려고 하는 것 같아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데이터 백업 종료?! 단순히 호환성 문제를 핑계로 종료했어야 했나

티스토리는 타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데이터 백업 및 복원기능이 존재하였기에 사용자가 직접 백업을 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차적으로 데이터 복원기능을 종료하였으며 최근 데이터 백업기능까지 종료해버렸습니다. 

티스토리 측은 데이터복원기능이 2013년 이미 종료된 시점에서 백업기능을 제공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을 하였고, 이미 프로그램이 텍스트큐브의 구조와는 변경된 부분이 많아 백업파일을 텍스트큐브 블로그에 복원하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백업기능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복구가 전제되지 않는 백업 기능을 유지하는 것보다 서비스의 안정성에 힘을 쏟겠다고 했지만 네이버 블로그도 블로그의 글을 pdf로 다운로드 받아 보관할 수 있는데 비해 너무 허술한 대처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호환성 문제를 핑계로 종료하기에는 기존 유저들의 반발히 심하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백업기능은 마음껏 글을 쓸 수 있는 안전장치

사용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백업이 아니라 마음껏 글을 쓸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됩니다. 블로거들이 작성한 글이 언제 초기화가 되거나 서비스 종료될지 모르는 블로그 서비스에 올린다는 것은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티스토리 측은 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하여 네이버 블로그와 같이 pdf 파일로 블로그 글을 다운로드 받아 보관할 수 있도록 기능 추가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Blog API 기능 제공을 중단?!

여전히 일부 블로거들은 Blog API를 이용하여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티스토리를 단순히 보안상의 이유로 Blog API기능 제공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오픈 API는 유지한다고 합니다. 물론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 있겠다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이 둘 중 하나만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것도 의문입니다.

 

티스토리서비스 정말 종료를 염두하는 것인가?

티스토리가 정말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단계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기능적 퇴보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카카오와 합병을 하고 카카오그룹으로 운영되면서 마이피플, 뱅크월렛카카오, TV팟, 다음 클라우드 등 사용자가 적은 서비스를 꾸준히 종료시켜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리 마니아층이 많다 해도 네이버 블로그에 비교되지 않는 수준인 티스토리의 서비스 종료를 염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데이터 백업 및 복원 기능을 종료하고, Blog API기능을 종료하고 있는데 더욱 황당했던 것은 이러한 서비스 종료는 12월 8일 공지 후 12월 21일 실행되었습니다. 이 떄 제가 군대에 있어 마지막 백업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의를 해도 ‘이미 공지를 한 사항이라 개별 백업은 안된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기능 종료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는 점이 너무 안타까웠씁니다.

구글이 인수하여 제공하던 텍스트큐브닷컴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비스 초기(베타 서비스 시)에는 정말 다양한 프로모션과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이 있었습니다. 소수의 블로거들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초기에는 비공개 베타테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들에게 적극적인 지원과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이 확실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업데이트되던 텍스트큐브닷컴은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글 블로거 서비스와 통합한다는 공지와 함께 서비스를 사실상 종료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블로그 시장이 더 이상 커지지 않는 시점에서 티스토리의 이러한 행보는 정말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라 지속적인 사용이 꺼려집니다.

티스토리는 앞으로 지켜보겠지만 적극적으로 이용하기에는 불안한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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